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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스토리

'바이두(Baidu)', 전기차 만든다

by 여의도 오빠(테크와 투자의 신박한 만남)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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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현지시각) '바이두(Baidu)'의 주가가 13.38% 폭등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의 IT기업으로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전날 14일 언론에서 바이두가 직접 전기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죠.
 
언론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직접 전기차를 제조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자동차 제조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 IT기업이자 자율주행 플랫폼기업 바이두가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죠.
 
바이두는 자동차 제조시설이 없어서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위탁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생산 합작자 설립을 위해 중국의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이치그룹 등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이치그룹은 중국에서 대규모 자동차 기업들로, 이들과 바이두가 협업을 진행하게되면 전기차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네요.
 
중국은 세계에서 제일 큰 산업시장이자, 자동차 시장입니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도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중국 상하이에 자사의 전기차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를 짓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언론사에 따르면 바이두가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협업하는 기업이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듯 합니다.
 
한편, 미국 언론에서는 바이두가 두 가지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동차 기업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이 되어, 제조를 전담하는 방식이구요.
 
둘째는 합작사를 설립해 바이두가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현재까지는 바이두가 어떤 방식을 결정할지 미지수인 듯 합니다.
 
사실, 바이두는 2013년부터 자동차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입니다.


2015년에는 '카라이프(CarLife)' 전략과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개했죠.
 
2015년12월에는 회사내에 '자율주행사업부'를 설립하여 자동차 사업을 본격화하였습니다.
 
2017년3월에는 '인텔리전스자율주행사업그룹(IDG)'을 설립하여, '자율주행사업부(L4)', '인텔리전스자동차사업부(L3)', '카인터넷 사업부' 등으로 세분화하여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7년4월에는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영역에서 개방형 플랫폼을 제시하고,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범위를 넓혀왔습니다.
 
지난 2020년4월부터는 후난성 창사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죠.
 
현재는 광저우, 충칭, 창저우에 이어 수도인 베이징에서까지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의 다른 IT기업들도 전기차 사업에 진출했는데요.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와 '샤오펑'의 2대 주주라고 합니다.
 
게다가 알라바바는 최근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동신구 정부와 공동으로 스마트 전기차 기업인 '즈지자동차'를 설립하기도 했죠.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디디추싱'도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법인 기사들에게 판매하기위한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밴형 전기차 'D1'를 공개했는데, 이를 생산하는 곳은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라고 합니다.
 
주식변동폭이 적은 바이두에게 하룻새 13.83% 상승은 엄청난 변화입니다.
 
과연, 바이두가 IT를 뛰어넘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포식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까요.


겨울의 초입부터 한파가 맹위를 떨치지만, 전기차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게, 뜨겁게, 아디오스~~~



"오직 지옥에 내려가는 자만이

사랑하는 이를 구한다"


쇠렌 키에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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