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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상

생각보다 진한 밤향기에 잠에서 깬다

by 여의도 오빠(테크와 투자의 신박한 만남)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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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진한 밤향기에 잠에서 깬다.

과연 여기는 무엇이고, 나는 어디인가.

수많은 대화 속에서도 단 하나의 휴머니티는 건질 수 없고

생이 피안을 넘어가는 소리들만 들려온다.

지금의 나와 너는 무엇처럼 있어왔는가.

청명하고 유난한 어둠의 찬란을 등지고

꽤나 먼 길을 걸어야겠다.

눈하나 깜짝할 수 없고, 숨하나 내뱉을 수 없는 파라다이스의 향연 앞에서 오늘도 축복이다.

고통에의 축복

세차게 돌을 던져야하는 나날들이다.

이미 마지막 강을 건넌 우리의 너와 나에게.

두꺼운 어둠에 숨이 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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