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나스닥 진출이 씁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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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꾼들의 톱픽] 쿠팡, 美나스닥 입성 ‘속도전’

쿠팡 나스닥 상장이 꽤나 진척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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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상장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컨피덴셜(기밀)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외 투자자 모집을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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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초부터 업계에서는 온라인 강자로 통하는 쿠팡의 상장설이 솔솔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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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쿠팡의 나스닥상장은 이르면 올해 2분기쯤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8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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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쿠팡의 세계무대 진출에 큰 박수를 보내야하겠지만, 나스닥에 먼저 진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앞에서는 조금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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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한국보다 미국 시장을 택한 데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평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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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할 수 있는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PER(주가수익비율)도 국내보다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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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은 상당히 까다로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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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심사로 우량한 기업을 상장시켜 한국 증시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한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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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과정 앞에서 한국 기업들은 상장의 꿈을 포기하는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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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보다 하이테크 기업에 개방적이고 기술주 상장에서 매출의 연속성만 있으면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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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국 나스닥은 최소 요건만 유지하면 기업들의 입성을 독려하는 분위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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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나스닥 무대에 입성하는 것에는 전혀 이견이 없지만, 한국 증시 입성이 힘들어 나스닥행을 택해야하는 상황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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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쿠팡이 나스닥에서 선방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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