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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DB하이텍' 나는 상승한다, 고로 존재한다

by 여의도 오빠(테크와 투자의 신박한 만남)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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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나는 상승한다, 고로 존재한다.

연일 삼성전자가 연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는 가운데, 12월24일에도 보란 듯이 신고가를 뚫었습니다.

삼성전자는 5.28% 상승한 77,800원에 신고가로 마감합니다.

장중 한 때 78,800원(6.63% 상승)을 터치하며, 8만원에 근접하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구요.

삼성전자와 함께 내년 2021년 D램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예상에 힘입어,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때려대고 있습니다.

전일(12월23일)에는 LG전자가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하여 전기차 부품 회사를 만든다는 소식에 상한가 기록이라는 위엄을 떨쳤습니다.

그야말로 국내 전자기업 전성시대입니다.

그런 가운데 폭등 서프라이즈 쇼를 펼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DB하이텍'입니다.

그간 DB하이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려 주가가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지만, 드디어 12월24일 사자후를 내질렀습니다.

장중 한때 23.57% 상승하며, 코스피(KOSAI)에 반도체 기업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물론 7.1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전일 LG전자의 기습 상한가쇼로 인해 투자자들은 내심 DB하이텍의 상한가 달성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죠.

상한가 달성은 실패했지만, 충분히 DB하이텍의 저력을 만천하에 알린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DB하이텍은 올해 창사 이래 최고의 호항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업의 호황과 주가상승의 원인은 '수요과잉', '환율', '외부적 상황' 정도가 되겠습니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반도체 생산수요가 공급(파운드리 제조)보다 크게 많은 상황입니다.

예상보다 빨리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었구요.

전기차, 자율주행, AI, IoT,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반도체가 필요해 제조를 주문하는 기업(팹리스, Fabless)이 반도체 제조기업(파운드리, Foundry) 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입니다.


현재 DB하이텍은 반도체 생산을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새로운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DB하이텍의 가동율은 98%에 달하는데요, 사실상 풀가동 상태인 거죠.

내년 2021년 1분기까지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DB하이텍은 현재 제조하고 있는 반도체의 단가를 10~20% 가량 높이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내년도 반도체 생산 계약은 마감했다고 하네요.

그럼 자연스레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나겠죠?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향후 1위 목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육성에 박차를 가하자, DB하이텍의 파운드리에도 조명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네요.


게다가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중신궈지)'를 제재하자, 반사효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글로벌 파운드리기업의 2020년도 4분기 매출 전망치(트렌드포스, 12월7일 발표) 순위에서 DB하이텍은 10위(마켓쉐어 0.9%)에 올라있습니다.


** 2020년 4분기 매출 전망치 순위(트렌드포스)

1위 TSMC(55.6%) / 2위 삼성전자(16.4%) / 3위 UMC(6.9%) / 4위 글로벌파운드리(6.6%) / 5위 SMIC(4.3%) / 6위 타워재즈(1.5%) / 7위 PSMC(1.4%) / 8위 VIS(1.3%) / 9위 Hua Hong(1.2%) / 10위 DB하이텍(0.9%)

투자분석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호황은 내년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DB하이텍도 충분히 모멘텀 성장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국내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기준 DB하이텍의 영업이익률은 29.5%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SMIC, UMC보다 높다"며 "DB하이텍이 대만이나 중국의 상장사였다면 저평가가 금방 해소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연 DB하이텍의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겨울의 끝을 붙들고서 DB하이텍을 무작정 믿어봅니다.


오늘도 누추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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