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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스토리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요동친다

by 여의도 오빠(테크와 투자의 신박한 만남)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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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이미 전화기를 넘어섰습니다.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죠.

 

통화는 물론 웹서핑, 게임, 쇼핑, 금융, 네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은 너무나 유용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점은 '화웨이(HUAWEI)'의 출하량일 것입니다.

 

화웨이발 대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죠.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5000만대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화웨이의 올해 생산량 1억7000만대에 비하면 70.5%나 줄어든 경이로운, 기록적인 감소네요.

 

당연히 점유율도 급락하게 되는데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웨이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14%, 내년도에는 4%로 점유율 광탈 폭락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반도체, 칩 등 주요 부품 수급이 막히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난 9월15일부터 화웨이에 미국 자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고강도 제재를 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반도체와 주요부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거죠.

 

이는 미국 기업을 위시해서 미국의 기술을 사용하는 전 세계 기업에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소위말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중국에 기술을 제공하지 못하게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은 일부 부품에 한해서는 수출을 승인하기도 했지만, 이는 PC용 CPU, 4G용 통신칩, OLED패널 등 미국 테크 산업 굴기에 전혀 위험이 되지 않는 민감하지 않은 품목들이죠.

 

현재 통신업계의 대세인 5G와 관련된 핵심 부품 수출에 대해서는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3위인 화웨이의 내년도 출하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도 글로벌 제조사들의 내년 2021년도 스마트폰 생산량은 되려 증가할 전망입니다.

 

IT전문조사기업 '트렌드포스'와 '신영증권'의 조사에 따르면(글로벌 6대 스마트폰 기업의 생산량 전망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10억2600만대에서 내년 2021년에는 11억8500만대로 1억5900만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생산량을 1억2000만대나 줄이는데도 전체 생산량은 1억5900만대나 늘어납니다.

 

물론 내년도가 되어봐야 생산량 달성치를 알 수 있을 듯하나, 설마 전문조사기관이 완전히 무관한 발표를 하지는 않겠죠.

 

이렇게 출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화웨이를 제외한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출하 목표치를 늘이고 있기 때문이빈다.

 

특히 같은 중국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화웨이라는 거대 기업에 밀려 중국 내수시장에서 준프리엄급으로 각인되어 있던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XIAOMI)'는 보란 듯이 내수시장 탈환 계획을 밀어부칠 듯 합니다.

 

이들은 물량 폭탄공세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위해 초고사양의 5G스마타폰 출시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그간 세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모델에만 고상양 5G칩(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해 왔찌만 내년부터는 상, 하반기 물량 모두에 퀄컴의 고사양 칩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국의 제재로 퀄컴을 비롯한 미국 기술을 사용한 칩메이커들은 미정부의 승인없이는 화웨이와 화웨이 관련 기업에 고사양칩을 팔 수 없습니다.

 

아마 비민감 품목으로 분류된 4세대 이동통신 LTE용 품목들만 화웨이에 수출이 가능하죠.

 

그럼 화웨이의 쪼그라든 점유율은 누가 가져가게 될까요.

 

 

중국 내수시장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는 애플이,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깅버인 오포, 비보, 샤오미가 호기를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 삼성전자와 중국의 샤오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구요.

 

현재 중국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화웨이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600~799달러 시장에서는 애플이 49%, 화웨이가 42%를 점유하고 있고, 800달러 이상 가격대에서는 애플이 39%, 화웨이가 48%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고전하고 있는데요, 중국내 점유율이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투자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차질을 빚을 경우, 중국 플래그십 시장에서 애플의 출하량 확대에 이어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판매의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100~199달러, 200~299달러 가격대 시장에서는 오포, 비보, 샤오미의 확대가 예상됩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더욱 약질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화웨이는 주로 글로벌 저가 시장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었죠.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를, 동유럽, 서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유럽에서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높은 100~299달러대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샤오미는 2020년 1억4200만대에서 내년 2021년 2억4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세웠는데요.

 

화웨이의 부재상황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호기롭게 출하량 목표량을 공개했습니다.

 

정통한 업계소식통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에 목표량을 달성하여,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거듭나기위해 벌써부터 부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샤오미가 내년에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화웨이의 링아웃, 삼성전자의 저가폰시장 흡수, 샤오미의 약진까지.....

 

이처럼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는 관전거리가 넘쳐납니다.

 

 

2021년까지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요동치게 될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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